보형물의 구형구축 예방

싱귤레어, 아콜레이트에 대하여

구형구축(capsular contracture)이란?

체내에 보형물이 들어오면 이물질로 인식하여 그 주위에 피막이 과도하게 생겨 딱딱해지는 부작용이라고 합니다.

구형구축의 예방을 위해서 처방받아 복용하는 전문의약품인 싱귤레어(montelukast), 아콜레이트(zafilukast)란?

자세한 국내 허가사항은 약간 차이가 있지만 간략하게 말하자면, 둘은 모두 천식과 알레르기비염과 같은 호흡기계 질환에 쓰이는 약입니다. 

그렇다면 국내 허가받은 용법용량은 아니지만 off label로 처방되는 용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Montelukast: aspirin으로 인한 천식, 아토피 피부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등

2) Zafirlukast: 운동으로 인한 천식 등

그리고 공동으로는 보형물로 인한 구형구축의 예방이 있습니다.

어떤 작용을 하길래 천식에도 쓰이고 구형구축 예방에도 쓰이는 것일까?

둘은 모두 류코트리엔이라는 염증반응의 중간단계 물질을 차단하는 작용(leukotriene inhibitor)을 합니다. 이들이 천식약에서 성형외과의 구형구축을 예방하는 약으로 쓰이는게 된 에피소드가 재밌습니다. 1996년 한 스페인계 약사가 본인이 천식약으로 zafirlukast를 복용하기 시작한 이후 착색된 흉터가 매우 개선되어가는 것을 보고 이것이 새로운 타입의 항염증제로 쓰일수 있지 않을까하는 의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처음에는 레이저등의 시술 이후 피부착색을 예방하기 위해 응용되다가 1998년 수술 2개월 뒤 구형구축이 생겼지만 재수술을 받기를 꺼려하는 한 환자에게 구형구축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zafirlukas 복용 1개월 뒤 가슴이 부드러워졌고, 3개월 뒤 Baker I단계로 돌아왔습니다. 그 뒤로 관련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게 되고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zafirlukast는 LTC4, LTD4, LTE4의 3종류 모두를 차단하고, montelukast는 이 셋 중 가장 활발한 LTD4만 차단하게 됩니다. 류코트리엔은 순차적으로 LTC4 →LTD4→LTE4로 대사되는데 이것을 Cycteinyl leukotrience(CysLT)이고 염증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zafirlukast는 구형구축의 예방 효과에 있어서 더 우수한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와있지만 간독성(혈청 트랜스아미나제 농도상승)의 부작용 우려로 montelukast가 일반적으로 더 많이 쓰입니다. montelukast가 그렇다고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Montelukast에 대해 좀더 알아보자면?

- Cmax(최고혈장농도)는 3-4시간 뒤입니다.

- T1/2(반감기)는  2.7-5.5시간입니다.

- 자주 묻는 이상반응 중 하나인 피부발진은 1.6%에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대조약: 1.2%). zafirlukast에서 보였던 간장해는 드물었습니다.

- 그런데 실제 연구에서 더 많이 나타난 부작용은 전신 무력감, 위장관계 이상반응, 감염, 두통, 어지러움, 졸림, 불안, 초조, 우울 등이었습니다.

- 약물상호작용: 간의 cytochrome P450계 어떤 효소도 저해하지 않으므로, zafirlukast보다 약물 상호작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ontelukast는 체내에서 CYP3A4, 2C9에 의해 대사되므로 이 효소를 저해하는 약물(erythromycin, ketoconazole 등)이나 유도하는 약물(phenobarbital, rifampin 등)과 병용시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 주의할 점: 이 약물은 음식물과 함께 투여시 생체이용률이 40%까지 저하되기 때문에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zafirlukast도 마찬가지 입니다. 또한 빛에도 약하기 때문에 PTP 상태 그대로 보관하고 꺼낸 뒤 바로 복용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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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ic.sookmyung.ac.kr/drug_monograph/view.asp?id=911

https://academic.oup.com/asj/article/22/4/329/208528

Plast. Reconstr. Surg. 139:379e, 2017